환영합니다




여성관련 법적·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, 남녀평등의식이 확산됨에 따라 과거에 비해 남녀차별적인 관행과 제도는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.


그러나 남편명의로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이 76.2%나 된다는 한 설문조사의 결과(한국여성의전화연합 2000년 통계자료)나 본회(서울여성의전화) 상담에서 많은 여성들이 재산관계에 있어서의 불이익을 호소하는 것을 볼 때, 여성의 경제권·재산권 확보 문제는 아직까지 요원한 것으로 보입니다.


한편, 이와 관련하여 여성의 경제세력화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담론은 형성되어 가고 있으나, 실제로 그것을 어떻게 실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부재하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


최근 몇 년 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위 ‘부자 되는 법’에 여성이 편승하고,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시장경제교육을 하고, 저소득 여성계층을 위한 일자리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해도 그것이 곧 여성의 경제세력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.


여성의 경제세력화는 여성과 경제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고, 그것이 여성에게 어떤 의미에서 중요한 지를 여성 스스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.


이에 서울여성의전화는 여성의 경제권 확보를 위해 <여자, 경제와 만나다> 대중 인식 개선 사업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. 부부재산 공동명의, 결혼 전 재산약정 상담 및 캠페인, 10대여성을 위한 경제교육, 관련 법안 입법·개정작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


여성 스스로가 경제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날...

자신의 경제권을 확보하고, 정당하게 행사하는 날...

진정 성평등은 좀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.


자, 이제 경제와 만나 볼까요?  <여자, 경제와 만나다>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.